아기 이나는 순서 (#아기 이나는 시기 #이앓이 증상)

아기 이나는 순서, 시기

 

 아기의 치아는 출생 전,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형성이 된다고 한다. 턱뼈 속에 자리 잡고 있다가 보통은 생후 6개월 이후부터 차례대로 잇몸을 뚫고 뿅 나타나는데, 아기들마다 성장 속도에 따라 이가 나는 시기와 순서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 어떤 아기는 100일도 전부터 이가 나오기 시작하고, 또 어떤 아기는 앞니보다 그 옆의 치아가 먼저 나오는 등. 보통은 6-8개월 경 아래 앞니가 먼저 나오고 그 이후로 2-3년에 걸쳐서 유치가 모두 나오게 된다고 한다.

 

 믿음이는 아랫니 두 개가 좀 천천히 나왔고, 나머지 치아들은 순서대로 시기에 맞게 나온 상태다. (현재 23개월, 치아 윗니 8개 + 아랫니 8개 총 16개!) 그런데 1주일 전부터 짜증이 많이 늘고 밥을 안 먹기 시작하고 밤잠을 푹 못 자기 시작했다. 어디가 불편한 건 아닌지, 어린이집 신학기 스트레스 때문은 아닌지 걱정하고 있는 차에 불현듯 스치는 생각. 혹시 이가 또 나오는 건가? 급하게 아기 수첩을 찾아보니 어금니가 또 나올 수 있는 시기였다. 두둥.

 

아기 이 나는 시기, 치아 발달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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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이앓이 증상, 이가 나올 때의 증상은 대표적으로

- 이유없는 짜증 → 갑자기 짜증이 늘어난다. 이유 없이 징징거리며 보채기 시작한다.

- 미열 → 원인을 알 수 없는 미열이 난다.

- 식욕 저하 → 이유식, 유아식 먹는 양이 줄거나, 먹기를 거부한다.

- 잇몸 부음 → 이가 나려는 자리가 단단하게 붓고 하얗거나 투명하게 잇몸 속의 이가 보이기도 한다.

- 침 흘림 → 갑자기 침을 많이 흘린다. 손수건 턱받이 필수.

- 잠 설침, 잠투정 → 잠을 깊게 못자고 자주 깬다. 자면서 낑낑거리거나 심할 때는 일어나 소리를 지르고 오열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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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의 경우 정도가 심하지는 않았으나 어금니랑 송곳니가 날 때에는 이앓이 증상이 있었다. 특히 밥을 안 먹고 밤 잠을 깊게 못 자서 엄마도 아기도 힘들었던 시기. 처음에는 이가 나오는게 너무 신기했지만 나중에는 '제발 빨리 나와줘ㅠㅠ' 같이 울게 된다.

 

매일아이에 아기 치아 관리법에 대해 잘 요약해 놓은 자료가 있어서 참조하고 있다.

아기 치아 관리하기, 아기 이나는 순서 (출처: 매일아이)

 

 믿음이는 최근에는 가장 뒤쪽 어금니가 나오려는지 밥을 잘 안 먹고(분노) 밤에 잠을 깊게 못 자는데(슬픔), 얼마 전부터 이가 나오려는 부분의 느낌이 이상하고 낯선지 손으로 넣어서 만져보거나 볼 위를 꾹꾹 눌러보는 귀여운 행동도 하고 있다. 마니 콧따.

 

 이앓이 증상이 심할 때에는 부드러운 음식이나 아기가 좋아하는 식단 위주로 구성하고 차가운 치발기나 잇몸 마사지를 해주는 등의 조치를 취할 수가 있는데, 경험상 크게 효과는 없고 그냥 빨리 이가 잇몸을 뚫고 나오길 바라는 수밖에 없는 거 같다. 이앓이가 너무 심할 때에는 해열제를 조금 복용시키는 경우도 있는 듯한데 시도해 본 적은 없다.

 

 얼른 이앓이가 끝나서 이전처럼 맛있게 밥을 잘 먹어줬으면 좋겠다. 밥 잘 먹는 게 효도! 오늘 밤은 푹 잘 자 주길.